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오는 5월 경기북동부 최초로 다양한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한 제4세대 최신형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Xi’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로봇수술기기 도입은 최근 로봇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보다 정밀하고 빠른 수술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성모병원에 따르면 다빈치 Xi 시스템은 4개의 로봇팔을 사용하며 기존 3세대 시스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능을 자랑 한다. 특히, 로봇팔의 부딪힘을 최소화함은 물론 복잡하고 깊은 부위에 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로봇팔 4개를 서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고 움직임 범위가 177도로 확대돼 로봇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넓은 수술부위를 커버한다. 

이에 로봇수술의 기술적 한계로 접근이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도 암수술은 물론, 상처를 최소한으로 남기는 최소침습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성모병원은 2017년부터 로봇수술을 주도할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우수한 의료진을 차례로 초빙했다. 자궁근종 및 방광암 수술 분야의 경우, 국내 최다 수술 성적을 기록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로봇수술 노하우를 전수 받는 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마친 상태다.

박태철 병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로봇수술을 통한 최소침습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추세에서 경기북동부 주민들에게도 전립선, 자궁경부,대장 등 암 수술은 물론 외과 및 심장질환 수술에서 보다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로봇수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복잡한 수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교한 수술 플랫폼이다. 기존 개복 수술과 비교해 ▶통증감소 ▶출혈감소 ▶입원기간 단축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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