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논에 벼 이외의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펼친다.

18일 시에 따르면 쌀 과잉공급 문제에 대응하고 밭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해 벼 대신 타 작물의 경작을 유도하는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하면 1㏊당 ▶조사료 430만 원 ▶일반·풋거름작물 270만 원 ▶두류(콩·팥 등) 255만 원 ▶휴경농지 21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다만, 배추, 무, 고추, 대파,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등 8개 품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대상은 2018년과 2019년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해 지원금을 수령한 농지이거나 2017~2019년 중 최소 1회 이상 벼를 재배한 농지에 벼 이외 다른 작물을 재배한 농업인 또는 법인이다.

희망 농가는 농지 소재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달부터 6월 말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금은 7~10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행 점검을 거쳐 12월 중 지급될 예정이며, 세부 사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된다.

시 관계자는 "고품질 쌀의 적정 생산과 쌀 과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쌀 재배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부탁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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