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서 25년간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 온 안성성모병원이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2020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동행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재능기부에 나선다. 

18일 안성성모병원에 따르면 동행프로젝트는 신경외과·정형외과 척추 관련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의료급여, 차상위) 50명을 안성시청 희망복지팀,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안성시노인복지관을 통해 의뢰를 받는다. 대상자는 의료진과의 협의를 거쳐 수술 및 시술이 결정되며, 치료비를 전액 지원받게 된다.

시청 희망복지팀 의뢰로 지원을 받게 된 현모 씨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은 2년 전에 받아 알고 있었지만 자부담이 커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최근 통증이 너무 심해 거동이 힘들었는데, 이번 지원을 받고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져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춘구 시장 권한대행은 "동행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안성지역 주민을 위한 재능기부가 확산돼 지역 저소득계층의 혜택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성모병원은 1월부터 3월까지의 동행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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