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과 상공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19일 오산상의에 따르면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토지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상의는 임대 산업단지인 가장2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21개 기업의 토지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해 줄 것을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건의했다.

이택선 오산상의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0월 못지않은 경제적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과 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중소기업들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일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산업단지의 임대료 인하 정책 등이 제시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기업체의 임대료를 감면해 경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산시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인하 결의’ 릴레이 인증샷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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