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사들의 대규모 영업적자와 재무구조 손상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분석 대상기업인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1차 충격은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나타날 것"이라며 "1분기에는 여행 수요의 절대적 부족으로 항공사들의 대규모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외화 환산 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손실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1분기 당기순손실은 6천6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중 2조2천억 원의 현금을 회사채 발행이나 자산 유동화,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외부에서 조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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