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복 단국대 총장과 염기훈 창업지원단장이 지난해 열린 학내 창업 페스티벌에서 창업자의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단국대 제공>
단국대학교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지원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되며 경기지역 창업 전진기지라는 사실을 또다시 입증했다.

19일 단국대에 따르면 중기부의 ‘2020년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2014년 ‘창업선도대학’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선정된 것이다.

단국대는 앞으로 3년 동안 69억 원을 지원받아 학생 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를 발굴해 대한민국 신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단국대는 지난 6년 동안 500여 개의 창업강좌를 개설해 1만7천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창업친화적 캠퍼스’로 변신해 왔다. 창업동아리 학생 1천여 명을 배출했고, 매년 ‘창업동아리 페스티벌’을 열어 시제품 전시 및 투자유치도 도왔다.

또 ▶국내 이민자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K-Startup Academy ▶탈북인 창업교육 및 지원 ▶장애인 학교 협업 프로그램 ▶용인시 대학 연합 창업경진대회 등 지역사회와 창업 소외계층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2018년부터는 누적매출이 550억 원에 이르는가 하면 450여 명의 일자리도 새롭게 창출했다. 수출은 12억 원 규모로 42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도 달성했다.

단국대는 그간 구축해 온 창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도내 기관들과 협업해 경인지역 창업 허브로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초기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활성화해 회사 재원 확보를 돕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전문가 양성과 글로벌 판로 개척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염기훈 단국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사업은 특히 ‘함께 하는 글로컬 창업’을 가시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타트업을 넘어선 유니콘기업과 스타 창업기업을 다수 배출해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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