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총선 출마자들이 19일 시당 세미나실에서 1호 공약인 ‘교통혁명’ 발표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총선 출마자들이 19일 시당 세미나실에서 1호 공약인 ‘교통혁명’ 발표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1호 공약인 ‘교통혁명’을 발표했지만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이 지난달 1차로 발표한 공약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지역 현안을 묶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민주당 시당은 19일 시당 세미나실에서 1호 공약인 인천의 교통혁명 ‘출퇴근시간 1시간을 돌려드리겠습니다’를 발표했다.

윤관석 시당위원장은 "인천은 ‘바닷길의 관문’인 인천항과 ‘하늘길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통해 명실상부한 한반도의 관문이자 동북아 환승지로 자리하고 있다"며 "하늘길, 땅길, 바닷길, 철길이 이어지는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환황해 경제권의 핵심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의 교통혁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통공약에는 인천 남부권역의 ▶GTX-B노선 신속 착공 ▶제2경인선 신속 추진 ▶인천2호선 KTX(광명역,신안산선)까지 연장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구간) 조속 착공 등이 포함됐다. 서북부권역의 ▶서울7호선 조속 개통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서울2호선 청라 연결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 ▶차질 없는 제3연륙교 개통 추진 등의 내용도 담겼다.

또 원도심 지역의 ▶원도심 순환 전철 신설 ▶제2공항철도 신설 ▶S-BRT 및 권역별 복합환승센터 건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 등이 있다.

그러나 해당 공약들은 이미 지역의 현안으로 분류돼 진행 중인 사업이다.

이 중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은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나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제3연륙교는 10년 넘게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대표적인 재탕 공약으로 꼽히기까지 한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교통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철도라는 것은 착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외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시당은 이날 첫 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SOC·주거, 경제·일자리, 복지·환경·여성·노동, 교육·청년·문화, 평화·국제 등 핵심 공약을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내놓을 예정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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