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春分)/국립민속박물관
춘분(春分)/국립민속박물관

[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오늘 20일 금요일은 겨울기온이 완전히 가시고 봄이 된다는 뜻을 지닌 춘분(春分)이다.

경칩과 청명 사이에 들며 음역으로는 2월, 양력으로는 3월 21일경이다.

특히, 춘분은 지구의 중심선인 적도와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날로 잘 알려져 있다.

춘분인 20일 서울 기준 낮의 길이가 8분 더 빠르다.(위)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은 사흘 전 3월 17일이었다.(아래)
춘분인 20일 서울 기준 낮의 길이가 8분 더 빠르다.(아래)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은 사흘 전 3월 17일이었다.(위)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춘분인 오늘은 서울(동경 126도 58분 1초 / 북위 37도 32분 59초)을 기준으로 해뜨는 시간(일출) 06시 35분, 해지는 시간(일몰) 18시 43분으로 낮의 길이가 8분 더 길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현상으로 2019년 춘분은 3월 21일로 올해보다 하루 빨랐다.

이때도 서울(동경 126도 58분 1초 / 북위 37도 32분 59초)을 기준으로 낮의 길이가 12시간 8분으로 더 길었다.

올해 낮과 밤의 길이 같은 날은 사흘 전인 3월 17일로 서울 기준 해뜨는 시간(일출) 06시 40분, 해지는 시간(일몰) 18시 40분으로 낮의 길이가 정확히 12시간이었다.

춘분을 기점으로 태양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하지(夏至)까지 낮이 길어진다.

국립민속박물관 자료를 따르면, 일년 중 춘분으로부터 약 20여일은 기온상승이 가장 큰 때로 이때는 춥지도 덥지도 않아 농사일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로 후생록에 의하면 언 땅이 완전히 풀린 춘분경에 논밭을 갈면 여는 때 여러 번 가는 것 보다 좋고 땅도 기름진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춘분에 밭을 갈지 않으면 1년 내내 배가 고프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는 이른 봄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가을에 추수할 곡식이 생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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