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기존 확진자들의 배우자인 A(41·여·동구)씨와 B(63·연수구)씨, 유럽 국제회의 참석 후 귀국한 외국인 C(57·연수구)씨 등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서울에 본사를 둔 직장에 근무하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배우자로, 주말에 가족과 접촉했다. 지난 18일 발열과 근육통, 기침·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A씨는 동구 소재 어린이집 시간제 교사로, 동료 교사 3명과 유아 11명 등 어린이집 관련 접촉자 14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또 자녀(2명)와 부모 등 가족 접촉자 5명에 대한 검체 검사도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직원의 배우자다. B씨는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19일 발열 증상이 있어 2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B씨는 자가격리 기간 접촉자는 없고, 분가한 가족과도 접촉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잠비아 국적인 C씨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했다가 지난 16일 귀국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캐나다 국적의 GCF 직원과 같은 회의에 참석했다. C씨는 귀국 후인 지난 17일 송도 G타워 12층과 15층을 방문했고, 지난 18일부터 자택에만 머물렀다. 지난 19일 인하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차로 양성 판정을 받아 20일 질병관리본부가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현재 A씨와 C씨는 인천의료원, B씨는 인하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시와 각 구청은 확진환자 거주지 및 주변 방역을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 및 이동 동선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에도 나섰다. 특히 시는 C씨가 참석한 국제회의 동석자 명단 확보 및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20일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확진자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