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는 풀뿌리 주민자치의 상징 ‘마을공동체’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마을공동체는 육아, 교육, 일자리, 저출산, 청년, 노인, 주거환경 등 마을 공통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주민자치 공동체다.

시는 2017년부터 ‘공동체의 성장·지속발전을 위한 원탁회의’와 ‘건강한 공동체의 미래를 모색하는 열린 포럼’을 개최하는 등 마을공동체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본격적인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의정부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및 사회적 경제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2018년에는 공동체를 발굴하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했으며, 중간 지원 조직인 ‘의정부시 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소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마을공동체 주민자치로 나아가다’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일상의 문제를 마을을 중심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체 회원을 대상으로 상담 및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찾아가는 마을공동체 기초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경기도 및 전국 마을지원센터와도 교류·협력을 지속 중이다. 

특히 시는 마을의 현안과제를 주민 스스로가 발굴·제안하고 해결하기 위한 ‘주민제안 공모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87개 공동체에서 1천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육아·복지·여성·환경·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을 벌였다. 

이 밖에도 지난해 ‘의정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우리마을 대화모임’이라는 주제 아래 거점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간담회, 성과공유회 등 총 11회의 집담회를 열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 마을공동체는 2018년 ‘제1회 경기 마을공동체한마당’에서 공동체 우수사례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의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지난해 ‘경기마을공동체 우수활동사례 발표회’에서 우수마을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는 주민이 주인 되는 자치분권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정책 지원으로 역량이 강화된 마을공동체를 육성·발굴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마을생태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과 시민 정서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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