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혈액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최근 육군 7공병여단 청룡대대 장병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 

육군 7공병여단 청룡대대는 지난 19일 자체적으로 헌혈증 기부행사를 열고, 이날 모은 헌혈증 107장을 경기 혈액원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행사에  49명의 장병들이 동참해 혈액 수급 위기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개인별로 1장부터 많게는 12장까지, 또 이등병부터 대대장까지 참여했다.

특히, 가장 많은 12장의 헌혈증을 기부한 조준범 중위는 학군사관 후보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남다른 헌혈 동참의지를 보여 왔으며, 50회 이상 헌혈을 하면 수상하게 되는 적십자 헌혈 유공장 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중위는 "작은 마음이 모여 하나의 큰 마음이 되듯이, 우리의 작은 기부가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도움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천 가능한 나눔을 통해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군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룡대대는 헌혈 운동, 기부문화 조성 등 장병들에게 나눔의 중요성을 일깨워 왔으며, 그 노력의 결과 지난해에는 경기도지사 부대표창도 수상하였다. 

또한 중대장 5명이 지난 19일 경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희망의 저금통’을 기부하며 나눔의 미덕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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