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인천 중·강화·옹진 배준영 후보는 지난 20일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매년 3천억~4천억 원씩 거둬가는 배당금 구조를 개선해 공항 종사자 임금인상 등 처우를 개선하고 영종국제도시의 발전에 재투자하도록 만들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배 후보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4조655억 원이며 같은 기간 정부가 거둬간 배당금은 무려 1조5천947억 원에 달한다"며 "인천국제공항이 국가 대표 공항임을 감안하더라도 약 40%에 달하는 수익 배당금을 거둬가는 부분은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거둬가는 배당금 중 일부는 공항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영종국제도시의 교통, 의료, 교육 등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당기순이익을 내는 요인에는 아웃소싱 협력사들의 저임금과 높은 임대료가 포함되어있는 만큼, 공항 종사자들의 임금을 적정 수준까지 높인 다음에 정부 배당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 내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 영종~신도 연륙교 건설, 제2공항철도 등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정부 배당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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