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33인의 독립운동가들을 웹툰으로 재조명한다.

제2차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한국 만화계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이현세와 ‘안녕 자두야’의 이빈, ‘와라! 편의점’의 지강민 등 다수의 웹툰 작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역량 있는 신인 및 지역 웹툰 작가 발굴과 활동 기회 제공을 위한 웹툰 작가 공모전도 24일까지 진행 중이다.

올해는 안창호·김좌진 등 우리가 잘 아는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과 소파 방정환 선생, 민족자본 형성에 기여한 기업가 유일한 박사, 99년 만에 서훈을 받은 김영랑 시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주권의식을 높이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애쓴 인물들을 다룰 예정이다.

또 남한산성 전투의 김하락 의병장, 한글 암호를 개발한 김우전,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파견된 헤이그특사 이위종 등 성남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도 그려 낸다.

이현세 작가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담아내는 의미 있는 작업에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 더 많은 분들이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재단이 총 3년에 걸쳐 100인의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뉴미디어 콘텐츠인 웹툰으로 그려 내는 공공문화 콘텐츠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허영만을 비롯해 45인의 만화인이 참여해 김구·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33인의 치열한 항일활동을 다음웹툰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연재했다. 그 결과, 웹툰 누적 132만 뷰와 관련 전시행사에 4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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