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준공영제 시내버스 193대 운행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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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준공영제 시내버스 193대 운행 ‘스톱’
코로나19 탓 내달 3일까지 감차 이달 초 기준 승객 35%나 줄어 평일 낮 위주로 시민불편 최소화
  • 홍봄 기자
  • 승인 2020.03.23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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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차고지.(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버스 차고지.(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코로나19 여파로 인천시 준공영제 시내버스 10대 중 1대가 일정 기간 운행을 중단한다.

22일 인천시와 인천시버스운송사업조합,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23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119개 노선의 193대를 대상으로 감차를 시행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등으로 3월 초 기준 이용승객이 35%가량 감소하면서 내려진 조치다.

지난해 같은 시기 86만 명이었던 일평균 이용승객은 올해 55만 명으로 30만 명이 줄었다. 특히 평일 낮시간대에 승객 감소로 버스가 빈차로 운행되는 일이 빈번해지자 시는 32개 운송사업체에 시내버스 감차 개선명령을 내렸다.

수송수요와 수송력 공급 간 큰 차이가 있을 때 사업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시행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부산과 광주 등의 광역시는 이미 감차운행을 해 왔다. 인천에서 겨울방학 이후 다시 방학 감차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감차 수준은 준공영제 노선에서 운행되는 1천861대 중 193대로 10.4%가량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겨울방학 기간에 적용했던 감차 수준이며, 전체 157개 노선 중 6대 미만 노선 등은 제외했다.

시는 감차로 인한 시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평일 낮시간대 위주로 감차하고, 출퇴근시간에는 탄력배차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감차기간은 개학예정일을 고려한 관계로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이용승객이 35% 줄어든 상황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방학 감차 수준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타 시도에서 하고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성을 느껴 개선명령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버스업계도 감차에 따라 발생할 기사들의 근무일수 축소 등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기사들이 만근 기준인 22일보다 적게 근무하면서 급여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사정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사측에 가급적이면 만근 기준을 못 채운 사람 위주로 배차를 짜 달라고 이야기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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