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을 이행숙 예비후보가 23일 "무너진 공정을 바로세우고 짓밟힌 서구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고, 미래도 통합도 전혀 없는 역대 최악의 공천 결과에 며칠 밤을 새우며 많은 고민을 했다"며 "비록 미래통합당은 저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저는 서을의 명예와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는 공정과 자유민주주의, 무너진 시장경제를 올바로 세우기 위해 싸워 왔지만, 당원들과 저의 노력은 이렇게 허공 속 메아리가 됐다"며 "통합당은 지역을 지켜온 사람은 경선도 시키지 않고 지역과 연고가 없는 엉뚱한 인물을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붉은 수돗물 사태 수습,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주민 환원 강구, 원당 정신병원 반대 투쟁, 검단신도시 성공을 위한 당 차원의 대안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며 그 누구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주민분들과 함께 해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서구 주민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서구 변화를 함께 그려 왔고 더 나은 서구 미래를 꿈꿔 왔다"며 "이것이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