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雲之志(청운지지)/靑 푸를 청/雲 구름 운/之 갈 지/志 뜻 지

푸른 구름과 같은 뜻으로 출세를 향한 원대한 포부나 높은 이상을 비유하는 말이다.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 재상을 지내다가 간신 이임보(李林甫)의 참언으로 밀려난 장구령(張九齡)이 지은 「조경견백발(照鏡見白髮)」에 나온다. 

 "옛날에는 청운(靑雲)의 뜻을 지녔는데, 시기를 잃어 흰 머리의 나이로다. 누가 알리오, 밝은 거울 속에 형상의 그림자 스스로 서로 가련해짐을(宿昔靑雲志 蹉타白髮年 誰知明鏡裏 形影自相憐)."

 재상직에서 사퇴한 때의 감회를 읊은 것이라 한다. 오늘날에는 청운만리(靑雲萬里)처럼 푸른 구름 일만리, 곧 원대한 포부나 높은 이상을 이르는 말로 쓰이지만 원래는 ‘고결(高潔)’한 뜻으로 쓰였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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