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북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소망교도소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동으로 면 마스크 제작 협업을 시작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북내면 외룡리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1일 개소한 국내 최초의 민영 교도소이다. 소망교도소는 이번 협업을 위해 재봉틀을 샀으며, 봉제 기술자들이 있어 마스크 제작이 가능하다.

소망교도소와 북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마스크 부족 사태와 늘어나는 일회용 쓰레기 배출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스크 제작 협업을 시작했다.

권기훈 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부족해진 마스크 공급량을 늘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업해 마스크를 제작하게 됐다. 조금 서툰 솜씨고 생산량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취약계층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협업의 소감을 밝혔다.

손성환 주민자치위원장은 "면 마스크 제작에 도움을 준 소망교도소에 감사드리고, 모두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마스크가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 함께 힘을 합치면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다"라고 주민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윤성 북내면장은 "소망교도소 재소자들이 국가적 재난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마스크 제작에 참여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 제작한 마스크는 꼭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해 의미 있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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