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Have a good day!’ 특별지원대책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재단은 공연 중단과 취소가 속출함에 따라 생존을 위협받는 국내 공연예술인들을 돕고자 공연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의정부음악극축제 해외초청작 5개 작품 초청을 모두 취소하고, 대신 국내 및 지역 50여 개 단체로 국내 작품 초청을 늘리기로 했다.

또 전문예술단체 및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의정부 문화예술 마중물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예산을 200% 늘려 조기 집행하는 등 지역 예술단체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재단은 매년 공모를 통해 20여 개 예술단체를 지원해 왔다. 이번 예산 증액으로 40여 개 지역단체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정부아트캠프’의 대관료를 올해에 한해 50% 특별 감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재단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5월 개최 예정인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7월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경식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을 재단과 함께 나누며 이겨 낼 수 있도록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재단이 준비하고 있는 작은 위로와 격려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좋은 예술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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