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공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진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해 천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23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공단 근로자문화센터 교육생 재능기부자들은 공단 직원들과 함께 직접 천 마스크를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주말까지 총 2천500장의 마스크를 제작했다.

천 마스크는 감염병에 취약한 이웃에게 지급되는 만큼 천연원단 및 필터 등 신중하게 재료를 선택했다. 또 마스크 제작 참여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출입 시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작업실 소독 등 예방활동도 철저히 했다.

교육생들은 센터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기술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이들이 만든 마스크는 세탁이 가능하고 필터 교체가 가능하다. 지급품은 천 마스크 1개와 교체용 필터 4개로 구성됐다. 공단은 대구에 1천 장을 긴급지원하고, 나머지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지역 내 현장 관계자, 소외계층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영분 이사장은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모두 힘든 상황인데도 따뜻한 마음으로 참여해준 재능기부 교육생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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