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쪽으로 기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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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쪽으로 기울어진다
IOC "연기 방안 포함 4주 내 결론" 아베 총리도 ‘개막 일정 조정’ 언급 캐나다·호주 "올해 열리면 보이콧"
  • 연합
  • 승인 2020.03.24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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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3일(한국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4주 안에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단, 취소는 의제에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조하던 IOC가 개막 연기를 강력히 촉구해 온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유럽과 미국 종목별 선수들의 요청에 사실상 백기를 든 모양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참의원(參議院·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연기도 고려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IOC가 사실상 도쿄 올림픽 7월 개최가 힘들다고 인정하면서 영국 BBC 방송, 일간지 가디언은 몇 달 또는 1년 연기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캐나다 방송 CBC는 개막 시점을 일본 열도에 태풍이 몰아치는 9월보다 10월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계권사인 미국 NBC 방송이 수익과 시청률에 직결되는 자국 프로스포츠의 시즌 시작 시점과 겹쳐 ‘가을 올림픽’을 꺼리는 것은 변수다.

2021년 여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 수도 있지만 만만치 않다. 내년 8월 7∼1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그보다 앞선 7월 16∼8월 1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육상과 수영 종목은 하계올림픽 최다 메달이 걸린 종목으로 세계선수권대회와 겹치지 않게 올림픽 일정을 짜야 한다.

한편,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올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호주올림픽위원회도 자국 선수들에게 "2021년 여름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나라 안팎의 급변하는 환경에선 올림픽 선수단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나다처럼 사실상 1년 연기를 요청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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