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이 끝나기 전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모두 입국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은 23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3명이 24일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25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 이달 8일 귀국했고, 외국인 선수 3명은 미국으로 떠나 개인 훈련을 했다. 애초 삼성은 올해 KBO리그 개막일이 정해지면 2주 전 외국인 선수에게 귀국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리그 개막일 확정이 늦춰지고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일찍 한국으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한화도 제러드 호잉과 채드 벨은 시카고에서 출발해 25일 입국, 워윅 서폴드는 태국 방콕을 경유해 26일 입국한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면 항공편을 조정해 입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했다. SK 와이번스도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제이미 로맥만이 16일 따로 입국했고, 다른 두 선수는 국내 선수들과 함께 이동했다.

삼성, 한화,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피해 외국인 선수의 미국·멕시코 개인 훈련을 허락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감염병 사태가 터진데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지고 구단별 자체 청백전 등 훈련에 속도를 내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을 유도했다. LG 타일러 윌슨은 22일, 로베르토 라모스는 23일 입국했고 케이시 켈리는 25일 한국으로 온다. kt 외국인 선수 3명은 23일 돌아왔고, 키움 소속 3명은 27일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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