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당국이 유럽발 전여행객들에 대해 코로나19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여행객들이 진료 및 선별 진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검역당국이 유럽발 전여행객들에 대해 코로나19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여행객들이 진료 및 선별 진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인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인천시는 최근 유럽에서 유학하다 돌아온 A(24·연수구)씨와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B(53·부평구)씨가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21일까지 체코에서 유학 중이었고, 22일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입국한 날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3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당일 A씨는 자신의 차를 타고 거주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17일부터 19일까지 뉴욕을 방문했다가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셔틀버스를 타고 서울 소재의 직장으로 이동했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돌아왔다.

21일에는 자차로 강원도 삼척항에 다녀왔고, 이후 발열 증상을 보여 23일 부평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곧바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인천의료원으로 후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시와 각 구는 이들의 거주지와 주변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자세한 이동 경로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B씨의 밀접접촉자는 배우자 1명으로, 곧바로 격리 조치돼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41명이다. A씨는 인천시 통계가 아닌 공항검역 통계로 분류됐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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