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오브 아이스
114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올림픽 3연패를 유일무이하게 달성한 20세기 전설적인 피겨여왕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퀸 오브 아이스’는 올림픽 피겨 3연패의 전설에서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스타가 된 노르웨이의 전설적인 피겨스케이터 ‘소냐 헤니’의 굴곡지고도 화려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스케이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소냐 헤니(이네 마리 빌만 분). 그녀는 올림픽 챔피언 3연패라는 유일무이한 기록과 함께 발레로 익힌 예술성을 피겨에 접목한 아름다운 스케이팅으로 최초로 은반 위를 지배하는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스타가 된다. 

 이후 프로로 전향해 화려한 아이스쇼를 선보이던 그녀는 미국 할리우드로 무대를 옮겨 영화사와 초대형 계약을 맺고 출연한 영화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까지 오르는 무서운 성공가도를 달린다. 세계 최고의 피겨스케이터에서 헐리우드 스타가 된 소냐는 언제나 가족들과 팬 그리고 연인들에게 둘러싸여 하루하루 달콤한 쾌락에 빠져든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뿐, 공연기획자인 아서 월츠가 갑자기 등을 돌리고 소냐는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녀에게 쏟아졌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하나둘 사라지자 소냐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현실에 좌절한다.

 이 영화는 전설적인 스케이터 소냐 헤니의 무대와 당시의 음악, 의상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내며 화려한 볼거리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메가폰을 잡은 안네 세비스퀴 감독은 섬세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연출로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와 시애틀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 ‘퀸 오브 아이스’는 26일 개봉한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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