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거리 조성 공동체 강화가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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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거리 조성 공동체 강화가 우선돼야
  • 기호일보
  • 승인 2020.03.25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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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원주민과 외부 유입 주민 간 갈등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성공을 위해서는 공동체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가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하는 문화예술거리 특화사업은 시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인천개항박물관(옛 일본제1은행지점)을 포함해 한중문화관, 짜장면박물관, 인천시역사자료관, 한국근대문학관, 인천아트플랫폼 등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근대건축물과 문화기반시설이 산재해 있는 중구 개항장 일대를 중심으로 예술가와 중구 개항장 일대 공간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와 관련 인천연구원은 창작문화예술인 레지던시와 플리마켓을 집적시키는 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 만들기 사업을 통한 공동체 강화,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간 재해석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화지역 조성에서 원주민과 상인, 새로 유입된 주민과 작가, 사업 추진 주체 간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매우 타당한 지적이다.

원도심에서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해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유능하고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게 된다면 매우 뜻깊은 일이다.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새로운 형태의 관광자원 콘텐츠 등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탐방객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역사문화경관 정비에 따른 주민생활 기반시설 정비 효과 등 쇠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과거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 타 시도 사례를 보면 당초 화려한 출발과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지자체의 무관심과 상권 침체 등의 이유로 쇠퇴한 곳이 적지 않다. 따라서  문화예술과 관광을 통해 과거 부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선 지역 내 역사와 문화, 상권, 주민 수요 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고, 주민들과도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인천시가 조성할 문화예술 특화거리는 도시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뻔한 거리가 아니라, 역시와 문화가 있고 지역주민과 유입주민이 상생하는 새로운 공간 조성을 통해 도시관광의 메카로 새롭게 부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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