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강 연기로 강의를 하지 못한 비전임교수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강의료를 선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급액은 1학기 비전임교수(겸임, 초빙, 명예, 석좌, 대우 등)와 강사 총 716명에게 1개월분 시간강의료와 초과강의료 7억여 원이다.

정상 학사일정이라면 3월부터 강의가 진행돼 강의시수에 맞춰 이날 지급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개강이 이달 말로 4주간 늦춰지면서 비전임교수 및 강사들은 강의를 하지 못해 시간강의료와 초과강의료를 4월에 받게 된다.

가천대는 강의료 지급이 늦어질 경우 비전임교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을 고려, 정상 학기 기준에 따라 3월부터 6월까지 시간강의료와 초과강의료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개강 이후 강의 폐강 등 강의 변동에 따른 조정은 다음 달 강의료에 반영한다.

이영미 교무처장은 "개강 연기로 강의료가 지급되지 않을 경우 생계가 막막하다는 하소연을 듣고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가천대는 개강 첫 주인 이달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만 강의를 진행한다. 앞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과 손잡고 대용량 트래픽에도 끊김 없이 영상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CDN 서비스를 도입해 온라인 강의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웹엑스(Webex) 기반의 실시간 온라인 화상 강의 시스템도 갖췄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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