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을 탈당한 김근기 전 당협위원장이 용인정 선거구에 친박신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해 용인지역에서 유일하게 다자간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김 후보는 23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여년 간 몸담았던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친박신당 후보로 나선다"며 "이번 선거에서 꺼져가는 대한민국의 불씨를 살리고 자유 우파의 승리를 가져오는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 시절 그 누구도  당협위원장을 맡으려 하지 않을 때 스스로 당협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왔으나 결국 토사구팽 당했다"며 "미래통합당은 당을 위해 헌신해 온 후보들의 소박한 꿈을 산산이 부수고 민주정당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파괴행위를 저질렀다"고 탈당 배경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친박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용인시민 앞에서 엄숙히 선언한다"며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후보로 나선 김근기를 기억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잘못된 탄핵을 바로잡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며 "지금 가시밭길이지만 의로운 길로 나가 자유 우파의 승리를 가져오는 씨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정 선거구에는 김 후보 이외에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후보, 미래통합당 김범수 후보, 정의당 노경래 후보, 민중당 김배곤 후보 등이 공천을 확정짓고 표밭을 갈고 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