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경기도 주관 ‘경기 YES산단 육성사업’ 공모에 문발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으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YES산단 육성사업은 국가재생사업에서 소외되는 중소 규모 노후 일반산단을 대상으로 재정비를 지원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YES는 Young, Easy, Smart 앞글자를 따와 만든 명칭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젊고 편리하고 첨단·고부가가치의 똑똑한 산단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파주 문발산업단지는 총 규모 25만6천㎡로 1994년 문발1산단이 준공된 후 추가 산업수요에 따라 1998년 문발2산단이 조성된, 시에서는 가장 오래된 산업단지다. 현재 28개 기업이 입주해 운영 중이며, 약 2천9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문발산단은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근로자 대부분이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있는데도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난에 시달려 왔다. 

산단 내 가로수인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는 식재한 지 30년이 지나 보도 파손·점유 등으로 보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넓은 잎사귀가 여름철 집중호우 시 공장과 도로변 배수로를 막아 피해를 초래한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문발산단 환경개선사업’을 계획하고 공모에 참여했다. 

공모 선정으로 도비 3억 원을 지원받게 된 시는 시비 3억 원과 추가로 문발지방산업단지협의회의 자부담금 5천만 원을 투입해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단계획 및 도로구조 개량을 통한 노상주차장 설치와 가로수 수종 변경, 보도 개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환경 증진과 더불어 오래된 산단 이미지를 탈피해 청년근로자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종환 시장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사태로 힘든데도 산단 환경개선사업에 적극 동참해 준 기업에 감사하다"며 "이번 공모 선정이 산단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산단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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