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언(食言)/食 밥 식/言 말씀 언

‘식언’이란 한번 입에서 나온 말을 다시 입으로 들여 보낸다는 것이니, 거짓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서경(書經」 탕서(湯誓)에 나온다. 은(殷)나라 탕(湯)왕이 하(夏)나라 걸(桀)왕을 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을 때 맹세한 말 중에 보인다. "그대들은 모두 내말을 들어야 한다. 나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반란을 일으킬 것인가. 하나라는 많은 죄를 범했기 때문에 하늘이 하를 토벌하도록 명한 것이다. …그대들은 나를 도와 끝까지 천벌을 대신하도록 하라. 그런 자에게는 나는 반드시 포상한다. 그대들은 나를 불신하지 말라. 나는 식언(食言)을 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대들이 나의 훈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나는 곧 그대들의 처자들도 함께 죽일 것이며 걸코 용서하지 않겠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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