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야생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접경지역 영농인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방역은 파주, 연천 등 경기·강원 접경지역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발생하는 ASF가 증가함에 따라 추진됐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18건, 11월 15건, 12월 22건, 올 1월 83건, 2월 14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난 17일부터 도청 북부청사 내에 설치·운영 중인 ‘경기도 ASF 현장상황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 접경지역 민통선 내 출입 영농인들을 대상으로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인원과 차량은 지역 내 거점소독시설이나 군부대 초소에서 소독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파주시 3곳, 연천군 2곳 등 총 34곳의 거점세척소독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접경지 내 영농활동 중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즉시 해당 시군 상황실이나 환경부서로 신고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폐사체 신고자에게는 30만 원 내외의 포상금도 지급된다. 

이밖에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영농인들을 대상으로 SMS, 마을방송을 통해 방역수칙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홍보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야생멧돼지로 인한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시군은 물론 민·관·군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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