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안성 선거구에선 미래통합당 김학용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후보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여 온 안성지역에서 4선에 도전하는 ‘철옹성’ 김학용 의원의 여의도 수성이냐, 현역 의원에 두 번째 도전하는 이 후보의 ‘와신상담’ 국회 입성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안성은 김학용 후보가 단단하게 아성을 굳힌 지역이다. 20대 선거에서도 총 선거인 수 14만5천177명 가운데 50.22%인 3만8천611표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반면 이 후보는 33.85%인 2만6천24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같은 당 출신 황은성(58)전 안성시장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단수추천되면서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4·15 총선은 단순한 국회의원 선출을 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문재인정부의 무능과 독선, 국민을 분열시켜 그동안 피땀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는 것에 대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안성에서 나고 자라 평생 안성을 떠나지 않으며 국회의원 비서관과 3차례 경기도의원, 3차례 국회의원을 거치며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평생 고락을 함께 해 온 안성시민들의 변함 없는 지지와 신뢰 덕분이었던 만큼 시민들이 바라는 지역 발전과 정치 혁신, 그리고 대한민국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4선 국회의원이 돼 당 원내대표는 물론 향후 경기지사 등 중책에 도전하겠다"며 "안성을 빛내는 대한민국 대표 정치인이 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상향식 후보 결정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을 확정한 민주당 이규민 후보는 20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김학용 후보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재명 지사 핵심 축으로 분류되는 이 후보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한 안성 토박이 풀뿌리 정치인이다.

이 후보는 "안성시의 인구 정체, 자산가치 하락과 상권 몰락 등 쇠락을 막기 위해선 집권여당의 유능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의 공약은 ▶고속전철 유치로 안성~서울 30분대 완성 ▶역동적 문화관광도시 조성, 스포츠산업 도시 조성 ▶청년창업의 선진 도시, 일자리 창출의 모범 도시 조성 등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송민정 후보도 여성 정치인으로서 안성에 도전한다.

송 후보는 "옛부터 안성에서 유래된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있듯이 안성시민들께 꼭 맞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3·3 정책을 실현해 안성시민의 안성맞춤이 되기 위해 안성 선거구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송 후보는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 원 배당금 지급 ▶18세 이상 1인당 긴급코로나 생계지원금 1억 원 지급 ▶결혼 시 1억 원·주택자금 2억 원·출산 시 5천만 원 무상 지원 ▶국회의원 100명으로 축소 및 무보수 명예직 전환 ▶지자체 폐지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안성=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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