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6일 지역 군·구의원 117명에 대한 재산 내역과 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 대상인 군·구의원은 평균 7억1천4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한 의원은 민윤홍 계양구의원으로 전년 대비 1억2천만 원 증가한 56억2천만 원을 신고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윤환 계양구의회 의장 53억 원, 김익선 미추홀구의원 42억4천만 원 순이었다.

이번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78명(66.7%), 재산 감소는 39명(33.3%)이었다.

재산의 주요 증감 사유를 살펴보면 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및 부동산 매매, 급여 저축 등이며 감소 요인은 대출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김환연 부평구의원으로, 전년도에 신고한 재산은 건물 분양 등으로 인한 채무 등으로 -4억7천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8억3천만 원이 증가한 3억5천만 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박향초 미추홀구의원으로 전년도보다 13억8천만 원이 줄어든 31억6천만 원을 신고했다. 감소 요인은 부동산평가면적 변동에 따른 신탁예탁금 감소다.

한편, 관보에 고시한 시 고위직은 51명이며, 평균 재산은 8억4천만 원이다. 박남춘 시장의 경우 26억2천만 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6천500만 원 증가했으며, 보유 주택과 예금이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3억2천800만 원을 신고했고, 지난해에 비해 400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군수·구청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유천호 강화군수로 16억9천만 원을 신고했으며, 지난해 신고 대비 3억4천만 원 증가했다.

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재산심사를 엄정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재산심사 결과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에는 경중에 따라 경고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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