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제3연륙교 지연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25일 구에 따르면 영종·청라국제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과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를 연결하는 4.67㎞ 규모의 사장교로, 6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제3연륙교 실시설계를 마친 데 이어 오는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연계되면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신월나들목에서 시작하는 지하고속도로 구간을 서인천나들목~남청라나들목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이 같은 시의 요구를 국토부가 수용하면 12월 예정된 제3연륙교 착공은 물론 2025년 준공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는 어떠한 이유에도 제3연륙교 건설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2025년 개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대로 12월 착공과 함께 2025년 개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답을 구를 통해 밝혀 왔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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