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관내 학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을 대처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효과를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부천여월중학교는 코로나-19에 따른 휴업 기간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교육청의 무선인프라 구축 3차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돼 크롬 북 35대 및 무선인터넷 환경을 확보하면서 ‘G suite for Education’을 1학년 정보교과에 도입해 활용하기 시작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휴업이 2차 연기되면서 교직원 협의를 통해 전 학년 전과목을 대상으로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교직원 및 전교생은 학교 구글 계정을 이용해 노트북이나 스마트 폰 등 가용한 장비를 이용, 수업을 구성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역곡중학교는 휴업 추가 연장을 앞두고 학년부 교사들이 모여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관리형 온라인학습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학생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QR코드를 활용한 학교 홈페이지 기반 학습과 과제 피드백을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세부적인 실행 안이 신속하게 만들어졌다.

이어 교사 연수물을 제작하고 전교사가 메신저를 통해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관리 방법을 익혔다. 이 밖에도 기존 콘텐츠를 활용한 학습지 제작, QR코드를 활용한 형성평가 문제 출제, 홈페이지의 학년별 학습자료실과 질의응답방 운영 등 온라인 학습의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교과 선생님들 간 협의와 협업이 이뤄졌다. 

계남초교는 개학 연기 발표 후 3월 첫 주에 클래스팅을 통한 온라인 학급개설을 실시해 100% 개설을 완료했다. 3월 2주까지는 학급별 e학습 터를 개설해 강좌개설 및 평가를 통해 학습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쪽지 기능을 통해 피드백도 진행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한 학생-교사간 온라인 수업 커뮤니티 활용, 원격수업, 과제 제출 및 성장중심평가, 플래너를 활용한 학사일정 조정, 팀즈 모임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수업 등 비대면 수업 방식 기반을 마련하고, 사전에 가정통신문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으로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은 "교육 혁신을 위해 2019학년도부터 경기도 상용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학교에 비해 원활한 온라인 수업 운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온라인 수업을 통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업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공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학교 홈 페이지의 학습 방에 비해 클래스 룸 학습 방에서는 과제제출에 대해 비공개 댓글을 이용해 교사가 자세히 피드백을 남겨 학습 의욕이 상승되며,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개별학습에 몰입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좋았다"는 뜻을 전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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