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청과 권역동, 동 주민센터 등 총 24곳의 민원실에 ‘경찰서 상황실 연동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비상벨은 협박, 욕설, 폭언, 난동 등 반복되는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과 민원실 이용 시민들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원실에서 폭력사태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112상황실로 연결돼 가까운 경찰서로 전달, 즉시 경찰이 출동한다.

시는 이번 비상벨 설치와 아울러 민원실 비상상황 시 민담담당 직원들 간의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각 직원들이 민원인 진정 및 중재, 위법행위 사전고지, 현장 촬영, 경찰신고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경찰서 및 소방서와 연계해 긴급 상황을 가정한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비상대응 역량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안병용 시장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려면 공무원들이 존중을 받아야 한다"며 "직원뿐만 아니라 민원실을 이용하는 많은 방문객들을 위해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조성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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