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장애인, 노약자, 외국인 등이 감염병 상담 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보완대체의사소통판을 비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소통판은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그림·글자판(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으로 구성돼 말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하기 위한 모든 전략과 방법을 표시한다. 

시는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제공한 보완대체의사소통판을 시보건소, 소사보건소, 오정보건소 등 선별진료소 3개소에 비치해 사용 중이다. 말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환자는 그림글자판과 시각지원판에 있는 그림이나 글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의료진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다.

시는 언어, 인지, 신체장애 또는 다른 이유로 말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사진, 그림, 기호, 글자판 등을 통해 의료진에게 적절한 상담을 받고 이후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제공하는 소통판 등 의사소통용 도구를 활용해 앞으로도 말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환자와 원활하게 소통하겠다"며 "귀국한 시민 중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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