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코로나 19로 순연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다음달 6일로 다가오면서 수업 결손에 따른 우려를 감소시키고 온라인 수업을 출석 대체로 인정하며 즉시 활용 가능한 양방향 원격수업에 대한 내용을 중앙재해대책본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했다.

안 시장은 코로나19로 장기간의 방학 끝에 개학을 앞 둔 상황에서 많은 학부모들은 개학 이후에도 집단 감염의 우려를 고려한 학교 내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순차적 개학시기 조정, 급식 없는 오전·오후반 분리 수업, 급식 시 비말로 인한 감염 대책으로 칸막이 설치, 한 방향 식사유도, 가정 내에서 지도가 가능한 현장체험학습 기간 연장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부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지속되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구리시는 온라인 학습의 방법을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즉시 활용이 가능한 기존의 상용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현재 상용화된 네이버 밴드나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새로운 시스템 구축 없이도 교사가 학생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실시간) 방송 공간을 마련해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바로 온라인 학교를 개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진행되면 아직까지 새 학년 담임 선생님이나 교과목 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학생들은 이 온라인 공간에서 조회, 학습, 공지사항 안내 등에 실시간으로 참여해 실제 교실에 있는 듯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장점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시는 온라인 수업으로도 출석 대체가 가능한지 교육부에 법적 검토를 요구했다. 

안승남 시장은 "학교수업을 SNS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택에서 학부모 책임하에 수업을 시청할 수 있으면 수업을 듣고 출석 수업으로 인정할 경우 코로나19 감염증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게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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