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부러져도 똑 부러지게 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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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부러져도 똑 부러지게 뛰고 싶었다
손흥민, 토트넘 구단 홈피 실린 인터뷰서 부상 당시 회상
  • 연합
  • 승인 2020.03.27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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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발로 나선 경기(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도중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던 손흥민이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당시 통증을 느꼈지만 팀을 돕고 싶어서 뛸 수 없다 말하기 싫었다"고 회고했다. 수술 뒤 재활 중인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팔 골절로 수술 뒤 회복 중인 손흥민(28·토트넘)이 부상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 경기가 기억난다"며 "(부상을 당하고도)계속 뛰었다.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 도중 오른팔이 부러졌다. 킥오프 30여 초 만에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부딪힌 그는 오른팔로 땅을 짚어 통증을 호소한 뒤에도 풀타임을 소화해 멀티골을 넣었다. 손흥민 커리어 첫 ‘5경기 연속골’이었다. 경기 이후 부러진 팔을 안고 뛴 게 알려졌고, 결국 한국에 들어와 21일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경기 중 통증을 느꼈지만 너무 중요한 경기라 내 팔 때문에 뛸 수 없다고 말하고 싶지가 않았다. 팀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프치히(2월 19일), 첼시(2월 22일)와의 경기에도 나서고 싶었지만 결국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결과를 봤을 때는 믿고 싶지 않았다. 슬픈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뒤 지난달 19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0-1 패배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 6경기 무승에 그쳤다. 에이스 손흥민의 공백이 너무 컸다.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EPL을 비롯한 유럽 축구가 멈춰 섰고, 손흥민은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수술 이후 4주가 넘게 지났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뒤 영국으로 돌아가 2주 격리기간을 보낸 그는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조심해야 했고,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었다. 지금 이 부분이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경기할 때의 느낌이 그립지만 지금은 축구보다는 모든 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모두 안전한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최고의 아시아 출신 해외파’ 중 첫 손에 손흥민이 꼽혔다. AFC는 홈페이지 글을 통해 수십년간 여러 아시아 선수들이 널리 진출해 기량을 뽐냈다면서 네 명을 뽑았다. AFC는 첫 번째로 손흥민을 내세우며 ‘월드 클래스 선수’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2017년 2019년 AFC 가맹국 선수로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수여하는 ‘AFC 국제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손흥민 외 3인은 이란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약했던 메디 마다비키아(43), 다양한 유럽 리그에서 뛴 일본의 스타 혼다 게이스케(34), J리그에서 기량을 뽐낸 태국 출신의 수비수 티라톤 분마탄(30)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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