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을은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원복 후보가 대표 주자로 나선다. 통합당 공천에 불복한 김지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정의당에서는 최승원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4자 구도가 형성됐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역구를 사수해야 하는 민주당 윤관석 후보는 ‘인천 교통혁명 완수’를 핵심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GTX-B노선으로 여의도까지 20분 시대, 제2경인선 광역철도로 구로까지 20분 시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으로 KTX 20분 시대를 열겠다는 내용이다.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더 빠르고 편한 남동! 준비된 국토교통위원장 윤관석’으로 정했다. 지난 4년간 국토위 활동과 하반기 국토위 여당 간사로 활동하며 기획단계에서부터 추진해 온 교통과제들을 성과로 꼽고 있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민주개혁 인천시민연대 초대 사무처장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초대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초대 대변인을 맡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의원직에 입문한 이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이원복 후보가 김은서 전 인천시 아동복지심의위원과 박종우 전 인천시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 후보는 인천창영초, 인천대헌중,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한나라당 중앙연수원장과 인천시당위원장을 거쳤으며 15대·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이 후보는 ‘나라를 구합시다’를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문재인정권에 들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는 것이 이번 총선이라는 설명이다.

해결해야 할 남동구 현안으로는 도심의 고밀집 현상을 제시했다. 전 공간이 주차장화돼 있는 현 상태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개발제한구역을 비롯한 지역 내 여분의 토지를 밀집지역과 환지해 고밀도를 줄이고, 주차장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역 국회의원 당시 약속했던 장수동 일대 교통 혼잡 해소와 제2경인선도 제대로 매듭지어야 한다고 봤다.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김지호 전 남동을 당협위원장은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나선다. 그는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남동구, 아이들을 키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남동구, 남동산단을 활성화시켜 기업하기 좋은 남동구를 통해 ‘따뜻한 사람과 따뜻한 남동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에서는 최승원 후보가 출마한다. 최 후보는 민선5기 배진교 남동구청장 인수위원, 남동구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경제 양극화 문제를 지적했다. 또 젊은 정치인으로서 남동구를 바꿔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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