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6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확진자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인천시는 미국 국적의 50대 남성 승무원과 유럽 여행을 다녀온 20대 여성, 미국 교환학생인 20대 여성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모 항공사 소속 승무원 A(57)씨는 지난 24일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셔틀버스를 타고 연수구 소재 한 호텔로 이동했다. A씨는 발열 등 증상은 없었으나 25일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인하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A씨와 같은 항공사 소속 동료 승무원 3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스위스·프랑스 등으로 여행을 갔다가 1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연수구 거주자 B(29·여)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B씨는 여행을 다녀온 후 25일까지 대부분 집에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함께 여행을 갔던 어머니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올랜도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20일 뉴욕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남동구 거주자 C(22)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C씨는 입국 후 25일까지 주로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확진자의 거주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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