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원시가 638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경을 긴급 편성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방역체계 구축과 민생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코로나19 대응사업 위주의 세출계획이 반영된 ‘2020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을 지난 23일 수원시의회에 제출했다.

우선 시민의 안전한 삶을 확보하기 위한 ‘방역체계 구축’에는 45억 원이 투입된다. 세부 항목으로 ▶마스크 구입 및 방역물품 확보 26억 원 ▶노인·장애인거주시설·보건소 등 방역·소독 9억 원 ▶선별진료 장비(이동형 X-ray) 구입 및 운영 5억 원 ▶코로나19 긴급 대응 및 임시민원실 구축·운영 5억 원 등이다.

‘민생지원예산’에는 532억 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로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한 아동 양육 한시 지원 267억 원 ▶저소득층 긴급지원비 209억 원이다.

‘긴급복지’ 지원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생계비 한시 지원 122억 원 ▶코로나19 위기상황 발생 가구 생계·의료·주거 등 긴급생활비 지원 55억 원 ▶코로나19 입원 격리해제자 생활비 지원 23억 원 등이 포함된다.

황폐해진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61억 원이 꾸려졌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지원사업 21억 원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 동반성장 13억 원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 발행분 10억 원 ▶창업 및 직업교육훈련 사업 4억 원 ▶기타 13억 원 등이 투입된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오는 30일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재정위기를 극복한 경험에 각고의 노력을 더해 긴급 추경을 편성한 만큼 시민의 안전 확보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며 "재난관리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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