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김포시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200대가 배치·운영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지난 27일 전기자전거 업체 ㈜나인투원과 이 같은 내용의 ‘공유 전기자전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포에 도입되는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일정 요금을 내고 사용한 뒤 반납하는 서비스다. 

나인투원은 국내 처음으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로 현재 세종시 등 전국에서 1천여 대의 ‘일레클’을 운영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50만 김포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하다. 특히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개통에 이어 ‘일레클’ 도입은 김포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 전기자전거는 앱에서 위성항법시스템(GPS)이나 블루투스를 활용해 근처에 있는 자전거를 찾고 QR코드를 스캔해 잠금장치를 푼 뒤 이용하는 방식이다. 특정 장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고 반납할 필요없이 아무 곳에서나 편리하게 빌리고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공유 자전거는 전체 무게가 30㎏ 이하여서 자전거로 분류되고 별도의 면허 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만 14세 미만은 이용할 수 없다. 이용 가격은 처음 5분간 1천 원의 기본요금이 부과되며, 이후 1분당 100원씩이 붙는다. 이와 함께 이용 건당 120원의 보험료가 합산 부과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유 전기자전거가 5㎞ 이내의 대중교통 거점과 목적지 양방향을 이어주는 저비용 중단거리 교통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김포시 자전거이용 활성화 조례’에 따라 자전거도로 개선과 보관소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기로 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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