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자를 지원하는 도로시설물의 입체적 관리를 위한 고정밀 3차원 도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로상에 있는 모든 시설물을 3차원 공간정보로 취득하는 모바일 맵핑 시스템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취득한다. 위성측위시스템(GPS)과 레이저스캐닝(Lidar), 사진영상(Camera)을 다양한 센서로 융·복합하는 방식이다.

지난 6일부터 이 같은 센서가 장착된 차량이 수정·중원구 일대 4m 이상 도로 375㎞를 이동하며 ㎝ 단위로 도로와 주변 시설물을 대상으로 정밀하게 공간정보를 취득한다. 이를 통해 3차원 점군데이터를 구축, 오는 9월부터 행정업무에 사용한다.

3차원 점군 데이터는 터널과 지반침하, 도로 포장 균열 등 시설물의 정밀 제원 관리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취득된 영상정보를 통해 도로구조물 등에 대한 유지·관리가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 지자체 최초로 시내 전 지역을 자율주행 지도로 구축하게 돼 판교제로시티 정밀도로지도 구축지역과 연계, 정밀지도 기반으로 자율주행 구간이 확대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여기에 3차원 점군데이터와 도로점용데이터를 비교해 누락된 세원지를 발굴, 추가 세수 확보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도로에서 구축되는 3차원 점군데이터는 드론으로 구축하는 상공데이터와 결합해 향후 3차원 시스템으로 발전, 실세계와 동일한 가상의 세계인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행정의 시뮬레이션 시대를 열 것으로 본다"며 "불필요한 세금 누출을 막는 시스템으로도 구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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