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간담췌외과 김기환 교수, 대장항문외과 이재임 교수, 비뇨의학과 박봉희 교수, 산부인과 김현경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사진 왼쪽부터 간담췌외과 김기환 교수, 대장항문외과 이재임 교수, 비뇨의학과 박봉희 교수, 산부인과 김현경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오는 5월 경기북동부 최초로 도입되는 ‘제4세대 최신형 로봇수술(다빈치Xi)’의 1차 의료진 4명을 공개했다.

1차 의료진은 간담췌외과 김기환 교수, 대장항문외과 이재임 교수, 비뇨의학과 박봉희 교수, 산부인과 김현경 교수다. 

로봇수술은 가장 먼저 산부인과 김현경 교수가 섬세하고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자궁근종수술 등 여성질환 치료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그동안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경기북동부지역의 여성환자들에게 최신의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현경 교수는 2018년 10개 이상의 다발성 근종이 있는 환자들도 로봇수술을 하면 기존의 개복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수술 중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 비율이 훨씬 적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에 게재됐다.  특히 김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팀과 함께 30대 여성환자의 혈관평활근종을 세계 처음으로 로봇수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해 해외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자는 수술 이후 자연 임신에 성공해 건강한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김현경 교수는 "로봇수술은 여성질환의 수술에 매우 유용하다. 특히 최소한의 절개창을 열어 수술하기 때문에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아 여성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정교한 수술로 자궁을 보전하면서도 수술 후 가임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게 로봇수술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제4세대 다빈치Xi는 최소 절개를 통해 복잡한 수술을 원할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신형의 수술 플랫폼으로 복잡하고 깊은 부위의 병소를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어 고난이도의 암 수술은 물론 다양한 최소침습 수술에 적용될 수 있다. 앞으로 의정부성모병은 로봇수슬을 통해 경기북동부지역 주민들에게 전립선, 자궁경부, 대장 등의 암 수술은 물론 외과 및 심장질환 수술에서 보다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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