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보훈단체들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지방보조금 일부 반납을 결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27일 8개 보훈단체 장들이 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힘든 국민을 위해 올해 전적지 순례 보조금의 절반인 1천570만 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보훈단체는 상이군경회와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광복회, 월남전참전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다.

보훈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사무실 운영을 중단하는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상이군경회 박종상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 단결된 힘을 보여 줄 때"라며 "국가를 위해 싸웠던 보훈단체가 앞장서야 한다고 단체장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신동헌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큰 결정을 해 주신 보훈단체에 감사 드린다"며 "반납해 주신 보조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지원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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