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다문화가족 행복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다문화가족에게 직업 훈련을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도록 하는 자립 지원사업이다. 

시는 이번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해제되는 대로 지역 내 다문화가족 2만4천여 명과 전문교육훈련기관을 연계해 다양한 직업훈련 교육과정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직업훈련 교육과정은 연장반 보육교사, 바리스타, 한식조리기능사, 제빵기능사, 도배기능사 등 전문자격증 취득과 기술 습득이 가능한 과정이다.

시는 교육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여성 결혼이민자의 이중 언어능력의 장점을 살려 지역 내 보육시설에서 언어교육, 급·간식 보조조리원 등 보육지원 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 실직상태에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와 배우자에게는 도배기술 습득을 적극 유도해 교육 수료 후 바로 취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다문화가족 행복일자리 프로젝트는 일시적 경기부양이 아닌 평생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실질적이면서 생산적인 정책"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인천에서 건강한 가족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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