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과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인 신창현 의원을 컷오프시키면서 여야를 떠나 예비후보 15명이 각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뜨거운 각축장이 돼 총선을 앞두고 중앙과 지역 정가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민주당에서는 정치초년생을, 미래통합당과 민생당은 시정 경험이 있는 전직 시장을, 정의당은 기초의회 의장 출신을 각각 출격시키면서 여의도행 티켓을 누가 손에 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인재 영입 8호로 전략공천을 받은 이소영(35)후보는 "과천·의왕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마음을 담아 젊은 정치, 깨끗한 정치로 완전히 새로운 행복한 미래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과천과 의왕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과 동반성장 방안을 찾도록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겠다"며 "단순히 ‘젊음’이란 패기만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성과 실력을 가진 젊은 국회의원이 나서 기존 정치인들의 ‘노회한 정략’이 아닌 ‘노련한 전문성’으로 정치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막판 공천 티켓을 거머쥔 통합당 신계용(56)후보는 정당 사무처, 청와대 행정관(3급), 경기도의원, 과천시장 등 대한민국 정치와 행정 현장을 두루 경험했으며, 서울대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복지 전문가다.  그는 "의왕·과천은 현재 인구, 산업환경 등의 변화로 인해 교통, 주거, 교육, 복지 등의 과제를 갖고 있다"며 "시민에게 더 다가가는 소통의 정치, 민생 우선 정치를 펼쳐 시민들의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당 인재 영입 1호인 김성제(60)후보는 국토해양부 서기관, 민선5~6기 의왕시장을 거친 도시개발 행정전문가다. 김 후보는 "17년간 과천청사 국토부의 경험과 8년간 의왕시의 지도를 바꾼 뚝심으로 일류 도시 과천시와 명품 도시 의왕시의 희망찬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장 재임 시절 의왕도시공사를 설립해 20여 년간 무산돼 왔던 지역 대표 도시개발사업인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2016년 ‘의왕레일바이크’를 개장해 수도권 주요 관광명소로 급부상시키는 등 의왕시의 위상을 뒤바꿔 놓은 경력이 있다.

 20대에 과천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정의당 황순식(42)후보는 IT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협동조합 이사장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갖고 있다. ‘진심’과 ‘절박함’, ‘미래’, ‘존엄’ 등 4가지 키워드로 정치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는 신념으로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는 특히 1억 원대로 99㎡형 집에서 살 수 있는 ‘주택공공재 시범지구’ 조성 등을 주거안정 공약으로 제시했다.또 민간주택 세입자에 대해서는 계약기간 3년, 계약 2회 연장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해 9년 안심주거를 이루고, 노년 1주택 소유자에 대해서는 주택연금제도를 개선해 생활소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의왕·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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