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오전 6시 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은 국방부 및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며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비롯한 추가적인 움직임은 삼간 채 ‘신중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한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이며 올해 들어 4번째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이달 2일과 9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 사격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며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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