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현역 국회의원 20명을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불출마 또는 경선 탈락한 미래통합당 소속 여상규·박맹우·백승주 의원이 29일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여상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일찍이 선언했다. 

박맹우 의원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의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구미에서 컷오프됐다. 

미래한국당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30일 55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상규, 박맹우, 백승주 등 의원 세 분을 모시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악화하고 있는 민생경제 위기 등에 국회 내에서 당장 내놓을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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