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그거 못하면 이 나라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는 올해 예산의 20%인 100조 원 규모의 재원 확보를 제시했다. 항목 변경을 통해 이를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은 먼저 소기업과 자영업자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근로자 임금을 직접, 즉시, 지속적으로 재난 상황이 끝날 때까지 보전해주는데 맞춰야 한다"며 이 재원의 사용 방법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일지도 모르겠다"며 "정부 여당의 무능과 부도덕함은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심판이 끝나 있다. 저들은 심판을 예감하고 떨고 있다. 투표만 하시면 된다"고 독려했다.

지난 27일 통합당 합류를 결정한 김 위원장은 이날부터 당무를 시작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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