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다양한 분야의 예비창업자와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아이스타트업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망한 5개 예비창업자와 2개 창업 기업을 발굴했다. 매년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를 찾아내는 ‘인하 스타트업 경진대회’와 대학원생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실험실 기술 창업지원’ 등 2가지 형태로 운영한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5개 예비창업팀은 틈새시장을 노린다. 스타트업 구성원은 모두 학부생이다. 대상을 받은 ‘에나스’는 영세 금형 업체를 위한 기술을 제안했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FDM 3D프린터(압출적층 조형 3D프린터)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활용해 시금형 초기 단계 몰드를 제작했다. 기존 기술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가격은 저렴하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권혁배 씨와 공간정보공학과 4학년 이기영, 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김현정 씨가 팀을 꾸렸다. 

인하대는 예비창업자들이 3개월간 입주해 창업을 준비하는 ‘꿈터’도 운영 중이다. 현재 모집을 거쳐 다음 달 김현태 인하드림센터 내에 입주한다. 공간과 사무실 집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창업 관련 교육,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인하대는 이달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 경인 지역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민영 인하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인하대는 2000년대 초반 벤처 열풍이 불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내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지원으로 많은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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